시험이 끝나고 게시판에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이 올라오네요.
전 잘난 놈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할 만큼 현명한 사람도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올해 아쉽게 탈락하신 분들. 힘내서 내년엔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익명이라 아무도 절 모른다는 전제하에 제가 살아온 경험, 그대로 적겠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전 남들과 상당히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힘든 삶을 사신 분도 많겠지만, 제 삶 역시 그분들 못지 않게
힘들었습니다.
사업 실패 후, 아버지는 괴로운 나머지 날마다 술로 보내셨고 밤이면 밤마다
고성에 울음소리에, 세상을 한탄하는 말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이후, 학원과 과외는커녕 참고서, 내가 읽은 싶은 소설 한 권
산적이 없습니다. 집에 돈이 없어서 육성회비, 교복, 학용품, 심지어 신발,
양말, 속옷까지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직접 사야했지요.
중학교 3학년 때, 아침에 신문 배달하는데 너무 배가 고파 우유 훔쳐먹었다가
보급소 사장 놈한테 딱 걸려서 골목길에서 쌍코피 터질만큼 죽도록 맞아도 봤습니다.
짜장면 배달할 땐, 탕수육이 너무 먹고 싶어서 그릇 수거하러 갈 때
남은 탕수육 뒷골목에서 소스까지 손가락으로 찍어먹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가 제 나이 19살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은 1월이었죠. 남은 탕수육 찌꺼기에
얼음이 끼일 만큼 차가웠지만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까진 부모님 관심에 공부를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초등학교만 나오신 터라 자식 교육만큼은 누구보다 훌륭하게
시키신다는 마인드였죠.
그러나 가세가 기울자, 자식교육보다 당장 하루라도 벌어먹고 살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시더군요.
그 때문에 제 교육은 자연히 부모님 관심에서 멀어졌고, 학업성취도는 점점
떨어져 갔죠. 중3이 되고, 고등학교 진학할 때쯤 반에서 중간 정도만 해도 들어가는
인문계를 포기하고 실업계로 진학해야 할 만큼 공부를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실업계로 가야했지요.
그리고 실업계로 진학한 이후, 전 제 인생 최악을 경험을 하게 되지요.
꼴통 중에 꼴통만 모아 놓은 실업계.
공부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남보다 더 양아치 같고, 남보다 더 튀어야
살아남는 곳입니다.
당시 전 키도 작고(160cm 이하) 몸도 약하고, 집안도 가난해서 학교에서 맨날
맞고 요즘 말하는 빵셔틀도 도맡아 했었지요.
학교에 등교하는 자체가 지옥이었고, 날 괴롭히는 놈들 얼굴만 봐도 기겁을 할 만큼
힘들었습니다. 실내화도 없이 펑 터진 양말을 신고 다니면서 온갖 놀림은
다 받고 좀 논다는 양아치 같은 놈들의 주먹이 언제 날라올지 몰라
항상 긴장하며 살았습니다.
너무 힘든 삶 때문에 자살도 생각했습니다. 학교엔 수시로 결석했고 가출도
3번이나 했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결석이 70일 정도라 학교에서 강제퇴학
조치하겠다고 제 부모님께서 학교에 불려갔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데 그렇게 괴롭힘 당하고 놀림 당해도 딱 한가지 좋은 것은 있더군요.
소위 ‘깡다구’가 생기더라구요.
‘내가 꼭 성공해서 나중에 니들 다 죽여버리겠다’는 오기 같은 것 말이죠.
그리고 그 오기가 나중에 공부할 때 엄청난 도움이 되어 돌아오더군요.
2년 뒤, 남들은 가장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는 고등학교 시절을 지옥처럼 보내고
3학년 2학기 때 경기도 시흥 산업단지로 취업을 나가게 됐습니다.
당시 최저시급 1,410원을 받고 (주)빅섬테크노라는 정육점 육절기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죠. 촌놈이 대도시로 나가니 처음엔 모든 게 신기하고 이제
절반은 성인이니 술이고 담배고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내가 싫어하는 양아치 같은 녀석들
안 볼 수 있으니 꿈만 같았죠.
그러나 그 꿈은 채 2개월이 되지 않아 현실에 부딪혔습니다.
한 달에 아무리 일해 봤자 월급 40만 원을 넘기지 못하더군요.
그마저도 25만 원은 부모님 생활비로 보내고 남은 한 달을 15만 원 정도로 사는데
당시 무엇보다 배고픈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시골에 살 때는 최소한 굶지는 않았는데......
공장 기숙사에 주말용 쌀과 부식 등이 점심이 되면 다 떨어져 저녁엔 배를 움켜쥐며
잤습니다. 기숙사도 낡아 빠져서 저녁에 잘 땐 천장에서 쥐가 떨어졌습니다.
장판을 걷으면 바퀴벌레 수 백 마리가 보였고, 기숙사가 산 중턱에 있어서 가끔
지네 녀석도 날 사정없이 깨물고 도망쳤지요.
그렇게 매달 집으로 생활비 25만 원씩 보내고 9개월을 생활했습니다.
공장에서 19살의 1/3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0살이 되었지요.
그런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불결한 환경에서 생활하니 위와 장,
그리고 폐에 문제가 생기더군요.(아직도 위장이 안 좋고 천식과 비염을 달고 삽니다.)
고등학교 때 키가 부쩍 커서 취업 전엔 180cm에 67kg 정도 됐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엄청나게 자랐지요.)
그런데 공장에서 9개월 일하고나니 몸에 이상반응이 나오더군요.
일단 몸무게가 54kg 밖에 되지 않았고 밥을 먹으면 자꾸 헛구역질이 나오더군요.
돈이 없어서 병원에서 검진을 받진 못했으나,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게 느껴지더군요.
얼마 되지 않지만 돈을 생각하면 몸이 안 좋아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돈이 먼저였고, 건강은 나중의 문제였죠.
그런데 그때 제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이 왔습니다.
바로, 우리 회사에 전문대를 졸업한 형님께서 취직해 오신거죠.
그 형님은 성격도 원만하고, 일도 잘해서 제가 있을 동안에 회사 사장과 이사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우리 공장에서 일하던 공돌이 99.9%가 최고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이었는데
그 형님께서는 전문대 졸업이었으니 공돌이들한테는 가히 ‘신’처럼 보였습니다.
‘형! 진짜로 대학교 나오셨어요?’
‘거기 어때요?’
‘공부 많이 가르쳐줘요?’
‘이쁜 여자들도 많아요?’‘
라고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그 형님과는 그럭저럭 잘 지냈죠.
그런데 일하는 도중 형님께서 초봉 120만 원을 받는다는 소릴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월급에 어떻게 살아가냐?’라는 말을 듣고 더 큰 충격 받았지요.
당시 120만 원은 제 3개월치 월급이었고 연봉 1440만 원은 제게 천문학적 수치로
다가왔거든요. 1천만 원만 있으면 세상에 모든 걸 다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힘든 일, 궂은일은 내가 다하는데 왜 월급은 저 양반이 다 가져가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지 전문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공부가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전문대 나와서 저 양반처럼 월급 120만 원 받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며칠 후, 날 가장 못살게 굴었던 최대리님한테 그만 둔다는 말씀드리고 회사를
빠져나왔습니다.
‘나 전문대 가고 싶어요. 시간 있을 때 놀러올게요.’라고 공돌이 식구들한테 말하니
다들 엄청 서운해 하시더군요.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지만 정은 많아서 내 옆에서 전선 작업했던 아줌마는
눈물까지 흘리더라구요. 저도 슬펐죠.
시골로 내려와 중학교 1학년 이후로 놔버린 공부를 하려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무것도 몰라 서점에 가서 물어보니 우선순위 영단어 책 한 권이랑 수능 관련 서적 몇 권
추천해주시더군요. 돈이 없어서 비싼 책은 못 사고 일단 영어부터 해보자라는 생각에
우선순위 영단어 책 한 권만 샀습니다.
그리고 그 영단어 책으로 하루종일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영단어를 읽을지 몰라 하루종일 페이지 위에 써진 알파벳만 외웠습니다.
근데 그게 진짜 드럽게 안 외워지더군요. 아는 사람한테 영단어 어떻게 외우냐고
물어보니 먼저 발음이 어떻게 나는지 알고 외우라더군요. 그래야 잘 외워진다고......
그래서 발음을 읽을지 모른다고 하니 발음기호를 알려주더라고요.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소리난다......’
발음을 단어 밑에 한글로 써놓고 외웠더니 정말 잘 외워지더군요.
시간이 계속 흘러흘러~~~
수능공부를 6개월 정도 했습니다.
대망의 수능날, 당연히 점수는 개판이었죠.
허나, 공부를 시작하니 제가 정말 유식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점점 넓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이전에는 몰랐던 것들, 많이 공부는 못했지만 공부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원래 목표는 공장에 취직한 전문대 출신 형님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혹시 내가... 그보다 더?”
간절한...... 정말 간절한 소망과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이듬해, 전문대가 아닌 지방 매우 안좋은... 남들이 하는 말로는
‘개나 소나 다 가는 4년제’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남들은 지잡대생이라고 놀리고......
개나 소나 대학생이라고 놀려도......
제 아버지께서 그때 처음으로 저를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시골 촌동네 모두 돌아다니면서 이장님부터 오촌 할아버지까지... 이번에 우리 애가
4년제 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제 첫 대학교 등록금은 제가 입학하기 전까지 일했던 짜장면 배달 임금과
부모님께서 빌리신 돈을 합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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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한참 지나, 군대 제대를 하고 대학교에 복학했죠.
“대학에도 서열이 있다. 그리고 학과에도 서열이 있다.”
군대에서 들은 이야기였고, 학교 생활하면서 들은 이야기였습니다.
SKY, 서성한중경외시....
당시 ‘훌리건천국’이란 웬 정신나간 녀석들이 모여 대학교 서열 정하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잠깐 동안 거기서 정보를 얻은 정보에 의하면 제가 다닌 4년제 대학교는
정말 돈 버리기 딱 좋은 그런 곳이더군요.
무늬만 4년제.....
처음엔 장난처럼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실로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전 며칠 동안 그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대학생이 된 제 자신이 그렇게 자랑스러웠는데...
내가 다니는 이 대학이 아무것도 아니라니요?
남들처럼 대학생이 되어 도서관에서 책 펴고 공부해 보는게 소원이라 대학생 됐는데
내가 지금 돈을 버리고 있다니요?
절망스러웠죠.
근데 하늘이 도우셨는지...
계단을 지나가다 우연히 김영 편입학원 소식지를 보게됐습니다.
제 두 번째 전환점이었죠.
당시 편입 열풍이 불었던 시절이었는데 그 소식지를 보고 학과 수강이 끝나자마자
한달음에 김영 편입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여러 가지 상담을 받았지만 가장 임팩트 있게 기억나는 것은.....
‘학원비 드럽게 비싸다...’란 겁니다.
상담을 대략 30~40분 받으니 왜 편입을 해야 하는지 알겠더군요.
이왕 비싼 등록금 낼 바에야 좋은 대학교 졸업장 따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편입 준비할 돈이 없었습니다.
집에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으니...
그래서 며칠 뒤, 고민 끝에 휴학하고 바로 노가다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공부할 학원비를 벌기 위해서요.
그렇게 노가다를 6개월 정도 하고 수중에 1천만 원 정도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 1천만 원 고스란히 1년 넘게 편입 준비하는데 올인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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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제가 편입하기 가장 힘든 학과에 5명 선발에 1등으로 합격했습니다.
간판은 그냥저냥이지만 정말 어려운 학과에 수석 합격했습니다.
편입 준비 초반 당시... 무늬만 대학생이라 우선순위 영단어는 조금 아는데
문법, 어법을 전혀 몰라서 this와 that도 구분 못했었지요.
그런데 1년 4개월 뒤에 김영 편입학원 전국모의고사 2% 이내 성적을 냈습니다.
공부할 때...
단어 스터디 2개 했는데요.
한 단어 스터디는 200개 정도 시험보고
다른 단어 스터디는 300개 정도 시험봤습니다.
8시에 한 단어 스터디 끝나면 바로 9시에 다른 단어 스터디 쪽지 시험봤죠.
하루 500개 정도 외웠습니다.(끝나면 단어장 무한반복)
MD 보카는 24번째부터 몇 번 봤는지 이후부터 숫자를 세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MD 보카 밑에 깨알같이 있는 글씨 다 포함해서 책에 4천개 정도
단어가 수록되어 있는데 1시간 30분이면 한 권을 다 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요.(4천개가 맞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나중에는 책보기 귀찮아서 맨 뒷장에 있는 색인 단어만 보고 바로 뜻 튀어나오게 외웠습니다.
문법 문제지는 학원에서 푼 것 빼고 10권이 넘고,
독해는 기초부터 시작해, 신성일, 프린시피아까지 독해가 한글처럼 매끄럽게 이해될 때까지 보고 또 봤습니다.
편입 영어 준비 당시...
기상은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바로 앞에 학원으로 출근했습니다.
스터디 끝나고 오전 10시부터 가장 약했던 독해 동영상 강의를 12시 30분까지 들었습니다.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밥먹고 1시부터 2시까지 낮잠을 포근하게 잔 다음,
2시부터 6시까지 다음날 시험 볼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돈이 걸려서 죽을 힘을 다해
외웠죠. 그리고 7시부터 10시까지 문법, 기출 풀어보기 연습을 했고
저녁 10시에 학원을 나와 고시원에서 컵라면 하나먹고 밀린 진도와 다음날 시험 볼 단어를
12시나 1시까지 공부하고 외운 다음에 잤습니다.
스톱워치로 재면 스터디 시간, 밥 먹는 시간, 동영상 듣는 시간, 특강 수업 다 빼고
하루에 순수하게 제 공부시간만 7시간 정도 공부한 것 같네요.
스터디, 동영상, 특강까지 다 합치면 11시간? 12시간 정도?
제가 위에 공부 스케줄과 공부 시간을 적어 놓은 이유는요.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이라면 최소한... 양심적으로 저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다들 학창시절도 훌륭하게 보냈고, 인문계에서 공부하신 실력도 있으니
저보다 훨씬 훌륭한 역량을 가지신 겁니다.
여러분 모두 충분히 저렇게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학원가에서 보면 설렁설렁 공부하면서 놀 것 다 놀고 공부하는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올해나 다음 해에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하지만 합격권에 못 들어간 학생이라면 합격권에 들 때까지 죽어라 하는 게
정상입니다.
본인 생각에 ‘같은 과목이라면 어느 직렬을 봐도 합격할 자신이 있다’라고 하면 쉬엄쉬엄 공부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약간이라도 불안한 마음이 있으면 안정이 될 때까지 뛰고 또 뛰어야 됩니다. 그래야 9급이든, 7급이든, 어느 시험이든지 붙을 수 있습니다.
전 나중에 공무원 준비할 때 이전에 편입 준비한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년 동안 그냥 마음 편하게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는 애초에 하지 않았고, 학원 수업도 과목 전체 두 번만 들었습니다. 토, 일요일엔 될 수 있으면 쉬었으며, 평일에도 공부하기 싫으면 그냥 집에 들어가서 영화나 다운받고 충분히 즐긴 다음 다시 공부하러 나갔습니다. 제가 그렇게 한 이유는 옛날에 편입 공부할 때, 정말 무식하게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공무원 공부가 전혀 두렵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준비했을 때부터 제가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전 그런 자신감을 인생의 ‘내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옛날에 누군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다른 사람은 예쁜 꽃인데, 넌 그냥 잡초여. 근데 그 잡초가 겨울이 되도 안 죽고 농약을 들이 부어도 살아남는 독종이여. 다른 꽃들은 그냥 픽 쓰러져.’
노가다판에서 리어카에 다리가 깔려서 병원에 실려간적이 있었어요. 3일 뒤에 학비 벌라고 일하러 왔다니까 노가다 건축 소장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예쁜 꽃처럼 공부하지 마세요. 잡초처럼 독하게 하세요.
그래야 남들 다 죽어도 마지막에 혼자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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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새로운 전환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여친과의 결혼이지 않을까 싶네요. ^.^*
For my journey, for your journey!
절망하지 말고 힘내세요.
부족한 저보다 여러분이 훨씬 훌륭합니다.
(직렬은 교육행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