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기획 고영미 기자] 2020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필기시험 문제를 인사혁신처에서 일괄 출제한다. 그간 16개 시·도 시험 문제는 인사혁신처에서, 서울시 시험 문제는 시에서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해 왔다.

시험 출제처가 단일화 됨에 따라 시험 난이도 및 출제경향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험 관계자는 “서울시는 그간 국어와 영어 과목 난이도가 높고 지엽적 문제 출제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혔다”며 “인사혁신처 문제 출제로 이같은 출제경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

2017년 서울시 9급 일반행정 필기시험 합격선은 381.71점을 기록했었다.

각 지방직 9급 일반행정 필기시험 합격선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 364.64점 ▲인천시 359.34점 ▲부산시 373.23점 ▲경상남도 352.82점 ▲전라북도 359.3점 등으로 나타났었다. 합격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광주시로 374.24점을 기록했었다.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은 국어에서 한자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영어, 한국사 과목도 어렵게 출제됐었다.

서울시 시험 난이도는 국어와 한국사가 다소 어려웠고 사회 과목이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2018년 필기시험에서도 서울시 합격선(396.76점)이 타 지자체 합격선(최고점 373.57점)보다 높았다.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은 국어 지문이 길고 한국사에서는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됐다는 반응이었다.

2018년 서울시 필기시험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공통과목에서는 영어가 어려웠고 선택과목 난이도도 매우 높았다는 평이다.

*2019년

올해는 지방직 9급 및 서울시 9급 시험이 동시에 치러진 첫 해였다.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은 국어 비문학 체감 난도가 높았고 영어도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 9급 필기시험은 국어와 영어 난이도가 상승해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였다.

2019년 공무원 시험에서도 서울시 필기시험 합격선이 372.03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2020년 공무원 시험 준비는?

2020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예년 지방직 9급 필기시험 기출문제를 참고로 각 과목별 출제경향을 익혀야 한다.

특히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의 난이도 변화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수험 전문가는 “각 과목별 꼼꼼한 이론정리를 바탕으로 국어 과목은 맞춤법과 한자를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영어는 자주 출제되는 문법과 어휘를 정리해두고 한국사는 각 시대별 주요 사건 흐름에 대한 이해와 암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