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기획 고영미 기자] 2020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치러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9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지방직·서울시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올해부터 동시 실시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응시 횟수 감소를 유념해야 한다.

또한 2020년부터 인사혁신처에서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필기시험을 모두 출제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전년대비 경쟁률 감소

2019년 9급 공무원 시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경쟁률 하락’을 꼽을 수 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평균 경쟁률은 39.2대 1로 2018년 41대 1보다 하락했다.

각 직렬별 경쟁률 감소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선발 161.8대 1→114.1대 1 ▲고용노동 36.2대 1→22.4대 1 ▲교육행정 206.9대 1→171.5대 1 ▲세무 26.4대 1→22.6대 1로 낮아졌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출원인원은 총 19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접수인원 20만2천여명보다 줄었다.

참고로 국가직 9급 공무원 접수인원은 2016년 22만1천여명에서 2017년 22만8천여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2018년 20만2천여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올해 국가직 9급 채용에서 출원인원이 20만명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이같은 출원인원 감소세가 2020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쟁률 하락세는 국가직 9급 시험에 이어 지방직·서울시 9급 시험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지방직 9급 일반행정 경쟁률은 ▲서울 24.1대 1 ▲경기 13.85대 1 ▲인천 14.1대 1 ▲대전 23.9대 1 ▲대구 22.69대 1 ▲광주 17.96대 1 ▲울산 40.84대 1 ▲부산 24.32대 1 ▲강원 13.72대 1 ▲충청남도 10.69대 1 ▲충청북도 11.6대 1 ▲전라남도 11.69대 1 ▲경상남도 10.2대 1 ▲경상북도 10.44대 1 ▲제주도 10.8대 1 ▲세종시 24.7대 1이었다.

울산시를 제외한 16곳의 경쟁률이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 9급 일반행정직 경쟁률은 지난해 77대 1에서 올해 시험에서는 24.1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도 지난해 27.1대 1에서 올해 14.1대 1로 낮아졌으며 경기도 9급 일반행정직 평균 경쟁률도 21.1대 1에서 13.85대 1로 하락했다.

각 시험별 응시율 증감은?

2019년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응시율은 각 시험별로 증감세가 달랐다.

우선 국가직 9급 필기시험 응시율은 79%로 지난해 76.5%보다 높아졌다.

전국선발 일반행정은 지난해 72.9%에서 올해 75.1%로 상승했으며 우정사업본부는 73.9%에서 84.32%로 응시율이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 필기시험 응시율은 이와 대조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응시율은 47.9%로 접수인원의 절반도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응시율은 지역별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강원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지방직 9급 일반행정 응시율은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경상북도, 경상남도, 인천시, 대전시, 대구시, 광주시 9급 일반행정 응시율은 2018년 시험보다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