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기획 고영미 기자] 2020년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3월28일,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6월13일에 치러진다.

내년 공무원 필기시험 일정이 속속 확정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을 대비한 수험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

이론정리=고득점 밑바탕

2020년 국가직 9급 시험은 예년보다 일주일 빨리 치러진다. 앞당겨진 시험 일정만큼 수험생들은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준비기간을 더 벌 수 있게 된 것이다.

수험 관계자는 “이 같은 시험 일정 변경에 유의해 수험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험생들은 올해 연말까지 과목별 이론정리를 마무리한 뒤 기출문제 정리와 문제풀이 및 모의고사에 돌입해야 한다.

수험 관계자는 “공무원 시험 특성 상 각 과목별 이론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론정리를 꼼꼼히 해두지 않으면 향후 이어질 문제풀이와 모의고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우선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는 고득점을 목표로 이론정리와 기출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국어는 문법, 어휘, 독해 등 전 영역 고른 학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강의를 통해 문법 등을 정리하고 맞춤법과 한자 등은 스터디로 암기해야 한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생은 “독해와 비문학은 매일 2~3개 지문을 정리하며 문제해석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영어는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강의와 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험 관계자는 “특히 문법은 강의를 통해 정확한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 독해 역시 각 파트별에서 필요한 포인트를 알아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사는 이론정리와 암기가 병행돼야 한다. 각 시대별 중요 사건을 정리하고 핵심 내용은 반드시 암기해두도록 하자. 수험 관계자는 “정리만 해서는 문제풀이에서 정답을 찾기 어렵다”며 “반드시 확실하게 암기해 해당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학, 행정법, 사회 등도 기본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내용 등을 파악해둬야 한다.

기출문제=출제경향 확인

수험생들은 기출문제풀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020년부터는 인사혁신처에서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공무원 필기시험을 출제하기 때문이다.

올해 치러진 시험을 살펴보면 국가직 9급 시험은 2018년 시험보다는 평이했으나 국어와 영어 난이도가 다소 높게 출제됐다는 평을 받았다.

지방직 9급 시험 역시 국어 비문학, 영어 독해 난이도가 상승했다.

수험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에서 출제한 기출문제를 꼼꼼히 살펴 최근 출제경향 등을 파악해야 한다”며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더욱 집중 공략해야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모의고사=실전 대비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시험 전까지 수험생들은 동형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한다.

동형모의고사를 실제 시험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생은 “매달 모의고사에 응시하며 100분간 과목별 문제풀이 시간 배분, OMR 답안지 마킹 시간 등을 연습했다. 실전 감각을 키우고 실수를 줄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