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사가 경쟁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현재, 기술직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행정직류 수험생들에 비해 평안한 마음으로 경쟁률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험과목이 직렬마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해마다 지원자 수 변화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기업 취업에 부는 찬바람은 공무원 시험 기술직 수험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꾸준히 기술직 지원자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국가직 9급 공채 기술직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장애·저소득 제외)은 ▲2011년-1만2,992명 ▲2012년-1만3,699명 ▲2013년-1만5,042명 ▲2014년-1만5,443명 ▲2015년-1만6,778명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원자 수는 2011년과 비교하면 약 29% 늘어난 것이다. 청년 취업난이 기술직 공무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올해 역시 이 같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정보보호직렬이 신설됐으며, 기술직류의 채용규모가 작년 261명에서 올해 324명으로 24.1% 증가해 수험생들의 합격 기대가 커진 만큼 지원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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